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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팍지식인

성범죄

조회수 271

버스에서 몰래 촬영을 하다 걸려서 신고당했습니다. 초범인데 전과가 남을까요?

버스 안에서 제 앞에 서 있던 여성분이 짧은 치마를 입고 있어서
순간적인 호기심에 휴대폰 카메라를 켰습니다. 그런데 촬영 소리가 너무 커서 바로 들켜버렸고 여성분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후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다음에 또 추가 조사를 받으러 오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초범이고 그때 왜 그랬는지 정말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전과가 남게 될까요?

답변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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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변호사

박민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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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판단이 흐려진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깊은 반성과 불안한 마음이 충분히 느껴집니다.

말씀하신 상황처럼 호기심에 카메라를 켰다가 바로 들켜 경찰 조사를 받는 경우에도,

수사와 재판 단계에서 행위의 고의성과 목적, 반성 정도에 따라 처벌 수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적용 법조항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카메라등이용촬영):

카메라나 그 밖의 기계를 이용하여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촬영한 자는
7년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1. 양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어떤게 있나요?

불법촬영 사건에서는 단순히 촬영 뿐 아니라 행위의 동기와 유포 여부가 양형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요소들이 실제 처벌 수위를 좌우합니다.

- 촬영이 계획적이었는지, 순간적인 호기심이었는지

- 촬영물이 즉시 삭제되었는지, 유포 · 보관 정황이 없는지

- 피해자에게 즉각적인 사과와 합의 노력을 했는지

- 초범 여부, 심리상담·교육이수 등 재범방지 노력을 보여주는 자료가 있는지

 

이러한 부분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

단순 호기심에 의한 초범이라면 기소유예나 벌금형으로 종결되는 사례도 많습니다.

따라서 수사 단계에서부터 위와 같은 사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제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초범인데도 전과로 남을 수 있나요?

초범이라도 전과가 남을 수 있는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유포나 저장 없이 즉시 삭제했는지, 반성 정도와 합의 여부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하고 재범방지를 위한 상담이나 교육 이수를 병행한다면 기소유예로 종결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포를 했거나 피해자가 강한 처벌을 원한다면

초범이라도 벌금형 이상의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3. 지금 단계에서 변호인을 선임하면 어떤 점이 달라질까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미 한차례 조사를 받으셨고 추가 조사 통보를 받으신 상황이라면

수사기관이 혐의 인정 여부나 고의성 부분을 추가로 확인하려는 단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변호인을 선임하면 다음과 같은 준비가 가능합니다.

- 첫 조사 진술의 문제점 보완 및 일관성 유지

- 계획적이 아닌 우발적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설명

- 피해자와의 합의 시도 및 반성문 · 탄원서 제출

- 향후 재판 가능성 대비를 위한 전략 수립




◇ 말씀드리고 싶은 건요…

단순한 호기심으로 인한 순간의 실수라도 법은 이를 성적 목적을 가진 촬영행위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구체적인 대응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진을 즉시 삭제하였고 유포, 보관 정황이 없는것을 입증하고,

피해자와의 합의를 통해 재범 가능성이 없음을 보여준다면

처벌 수위를 낮추거나 전과 없이 사건을 마무리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불안하시겠지만,

이 시점에서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진술 방향과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이 결과를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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