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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마약 밀수 급증… 10~20대 가담 증가
    • 작성일2025/04/0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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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인천공항을 통한 마약 밀수 시도가 급증하면서 세관 당국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에서만 수백 건의 마약류 적발 사례가 보고됐다.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인천공항에서 적발된 마약류 밀수 건수는 총 58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압수된 마약류의 총량은 278.4kg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수치다.

    밀수된 마약류의 종류도 다양하다. 필로폰, 코카인, LSD 등 전통적인 마약류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합법적으로 판매되는 대마 오일, 젤리, 캔디 등의 가공품이 국제우편과 특송 화물을 통해 지속적으로 반입되고 있다. 지난 4월 세관은 미국에서 출발한 국제우편에서 대마 성분이 함유된 젤리 5kg을 적발했으며, 5월에는 필로폰 3kg을 몸에 숨긴 채 입국하려던 외국인 밀반입 조직원이 검거됐다.

    특히 마약류 밀반입에 가담한 이들 중 10~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세관 관계자는 "SNS와 다크웹을 통해 모집된 젊은 층이 '고액 아르바이트'라는 말에 속아 마약 운반책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은 마약류를 몸에 숨기거나 소포로 발송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법무법인 안팍의 안지성 변호사는 "해외에서 합법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이라도 국내로 반입하는 순간 마약류 관리법 위반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 밀수는 단순 소지보다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본인이 직접 투약하지 않았더라도 운반·보관 과정에 가담한 것만으로도 강력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관과 경찰은 마약류 밀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제우편과 특송 화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SNS 등을 활용한 불법 유통망 추적에도 나서고 있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마약류 유통 방식이 점점 교묘해지고 있는 만큼 경찰, 검찰 등과 협력해 밀반입 조직을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라며 "해외에서 마약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구매하거나 운반하는 행위가 중대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출처 : 로이슈(https://ww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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