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제조 범죄 혐의, 신중한 초기 대응 필요
- 작성일2025/02/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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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마약을 직접 제조해 유통하는 범죄가 증가하며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원료를 밀반입해 국내에서 마약을 합성·가공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법 집행 기관들의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대한민국 마약류 관리법상 마약 제조는 가장 중대한 범죄 중 하나로 분류된다. 단순한 소지나 투약보다 훨씬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 마약을 제조하거나 제조를 목적으로 원료를 수입·보관하는 행위는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특히, 제조된 마약이 판매되거나 조직적으로 유통된 경우에는 최대 사형까지도 선고될 수 있는 중범죄다.
마약을 제조하지 않고, 단순히 원료를 가공하거나 혼합하는 경우에도 같은 처벌이 적용된다. 마약류 관리법에서는 ‘제조’의 범위를 상당히 넓게 해석하고 있다. 단순히 원료를 조합하거나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새로운 마약을 생성하는 행위도 제조로 간주된다다. 예를 들어, 해외에서 밀반입한 원료를 가공해 ‘러시(Rush)’와 같은 신종 마약을 만든 경우, 이는 명백한 제조 행위로 간주되며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된다. 최근 강남에서 적발된 사건처럼, 원재료를 화장품으로 위장해 반입한 후 은신처에서 제조·유통한 사례가 대표적인 예시다.
국내에서 마약 제조가 증가하는 이유로 해외에서 원료를 밀반입하는 방식이 점점 교묘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우편이나 화물에 위장해 들여오는 경우가 많고, 원료 자체가 아직 국내에서 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은 경우 단속이 어려울 때도 있다.
온라인과 SNS를 통한 마약 제조 정보 공유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이유다. 과거에는 전문가들만 할 수 있었던 마약 합성 과정이 최근에는 다크웹, 텔레그램 등을 통해 쉽게 공유되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유튜브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학 실험처럼 마약을 제조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한다.
만약 마약 제조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 대응을 신중하게 하는 것이다. 마약 제조 혐의는 매우 무거운 처벌이 따르는 범죄이므로, 변호사의 조력을 받지 않고 혼자 진술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수사기관의 조사 과정에서 불리한 발언을 하거나, 혐의를 무리하게 부인하다가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즉시 변호사와 상담하여 법적 조언을 받고 조사에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혐의를 경감하기 위해 재활 치료 프로그램 참여 의사를 밝히는 것도 법원에서 고려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마약 제조 범죄에 연루되지 않기 위해서는 마약 관련 유혹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신종 마약’이나 ‘파티 드럭’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한순간의 실수로도 엄청난 법적·사회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 ‘합법적인 마약 대체제’ 또는 ‘안전한 마약 제조 방법’ 같은 정보를 접했다면 피해야한다. 일부는 합법적인 화학물질로 위장해 판매되지만, 실제로는 불법 마약류일 가능성이 높고, 구매 및 제조 과정에서 범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해외에서 특정 원료를 구매하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 일부 마약 원료는 평범한 화학물질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를 가공하는 순간 불법 제조 행위가 되어 강력한 처벌 대상이 된다.
마약 제조 범죄를 근절하려면 강력한 단속뿐만 아니라 예방 교육과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 청소년 및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마약 예방 교육이 강화되고 있지만, 마약 제조의 위험성과 처벌 수위에 대한 교육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마약류 원료의 밀반입을 차단하는 국제 공조 수사도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 최근에는 해외에서 원료를 들여와 국내에서 제조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세관 단계에서의 단속과 관련 법률 정비가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마약 범죄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적극적인 신고와 감시가 이뤄져야 한다. 마약 제조 범죄가 더 이상 발붙일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법무법인(유한) 안팍 안지성 변호사
출처 : 비욘드포스트(https://www.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