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대마 유통 급증…강력한 단속과 법적 대응 필요
- 작성일2025/03/28 14:53
- 조회 30
한때 ‘마약 청정국’으로 불렸던 대한민국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최근 마약류 범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필로폰과 케타민에 이어 액상대마까지 국내에서 적발되는 사례가 늘어나 우려를 낳고 있다.
액상대마는 대마초에서 추출한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THC)을 농축해 만든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전자담배 카트리지에 담겨 유통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 대마초보다 환각 효과가 강하고,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어 강한 중독성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냄새가 거의 없어 단속을 피하기 쉬워 최근 젊은 층과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 마약류 관리법상 액상대마는 ‘가목’으로 분류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제조·판매·소지만으로도 강력한 처벌을 받는다.
최근 검찰과 경찰은 액상대마 밀반입 및 유통 사건을 잇달아 적발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수사부는 지난달 해외에서 액상대마를 밀수한 후 클럽과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유통한 일당을 검거했다. 이들은 해외 직구 사이트와 국제우편을 이용해 액상대마를 들여왔으며, 일부는 해외 여행객을 ‘운반책’으로 활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법무법인(유한) 안팍의 신승우 변호사는 “액상대마는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닌 강력한 중독성을 가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단 한 번의 사용만으로도 심각한 의존성을 초래할 수 있다.”며 “특히 일반 대마초보다 강한 환각 효과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반복 투약 시 인지 기능 저하, 기억력 손상, 정신 질환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대마초보다도 액상대마에 대한 규제가 더욱 엄격하며, 소지만으로도 중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부 젊은 층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액상대마가 ‘냄새가 나지 않아 안전한 마약’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신 변호사는 이에 대해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마약류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퍼지면서 액상대마를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액상대마는 높은 농도의 THC 성분이 포함돼 있어 신체적·정신적 부작용이 더욱 심각하며,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극심한 중독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마약 범죄에 연루될 경우 개인의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액상대마의 밀반입 경로 역시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북미에서 반입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유럽과 동남아시아를 경유해 국내로 유입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계 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마약류 유통 차단을 위한 법적 대응 강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신승우 변호사는 “마약류 범죄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다. 만약 액상대마 관련 혐의로 조사를 받거나 연루되었다면, 초기 단계에서 마약전문변호사와 상담해 신속하고 정확한 법적 대응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출처 : 로이슈(https://www.lawissue.co.kr)